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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음식 영화 '아메리칸 셰프' 감상평입니다. 감독 '존 파브로'가 직접 주인공 '칼 캐스퍼' 역을 소화했다는 점도 흥미롭고 실존 인물 '로이 최' 셰프가 미국에서 푸드 트럭으로 한국식 타코를 팔아 성공한 실화를 참고해서 제작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로이 최'가 요리하는 과정을 '존 파브로'에게 알려주는 과정도 나옵니다.

칼 캐스퍼 역 : 존 파브로

이네즈 역 : 소피아 베르가라

퍼시 역 : 엠제이 안소니

아메리칸 셰프 포스터
아메리칸 셰프 포스터

영화 아메키칸 셰프 주인공 '칼 캐스퍼'

캐스퍼는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 셰프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매출 유지를 위한 사장의 요구에 불만을 갖지만 고용주의 완강한 압력에 어쩔 수 없이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펼치지 못하고 요리 평론가의 혹평을 듣게 됩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셰프에 대한 무한 신뢰보다 매출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반대로 캐스퍼는 사람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처럼 고용주와 셰프 두 사람이 추구하는 방향이 엇갈리면서 결국 캐스퍼는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문제는 평론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과격한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업계에 소문이 퍼지게 되고 셰프로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자신의 철학을 담아 요리를 하고 싶은 신념이 강하지만 돈을 벌어야 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캐스퍼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네즈의 현명한 선택

두 사람은 이혼을 했지만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 분)는 캐스퍼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캐스퍼가 셰프로 계속 일하기를 원하지만 이네즈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가 지금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은근히 푸드트럭을 해보라는 조언을 합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셰프의 명성을 쌓아왔던 캐스퍼가 푸드트럭 운영을 한다는 것은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라 계속해서 셰프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봅니다. 하지만 평론가와 벌인 논쟁으로 그가 설 수 있는 자리는 없었고 빈털터리 신세가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 분)는 캐스퍼가 아들 퍼시를 돌봐주면 좋겠다면서 함께 마이애미로 가자고 제안을 하고 처음에는 도움받는 것을 꺼려하지만 사랑하는 아들과 관련된 일이라 결국 셋이서 마이애미로 떠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정말 흥미로운데 성격 문제로 이혼을 했지만 이네즈는 캐스퍼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진짜 계획은 전 전 남편인 마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을 소개해 주고 결국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존 파브로, 엠제이 안소니, 소피아 베르가라
왼쪽부터 존 파브로, 엠제이 안소니, 소피아 베르가라

아메리칸 셰프 결말 가족애로 마무리

이네즈의 도움으로 캐스퍼는 자신만의 요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얻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아들 퍼시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고 이네즈와 다시 사랑하는 계기가 됩니다. 아메리칸 셰프 결말이 뻔한 해피엔딩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 가족 또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보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관객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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